1.
나름 알찬 연말연시였다. 2022년 연말은 하도 여러모로 우울해서 별 것 없이 잤는데, 2023년은 너무 만족스러운 한 해였어서 그냥 흘려보내기 힘들어 가족들끼리 외식도 하고 , 연말 결산도 하고, 남편이랑 카운트다운이랑 불꽃놀이도 같이 보고, 양가에 전화도 마지막날, 새해에 다 따로 드리고. 그랬다. 바라옵건데는 2024년도 더더 쭉쭉 나아가는 한해가 되길. break through. 한번은 퀀텀점프를 해야한다. 충분한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한단계 더 뛰어넘는 한 해가 되자.

2.
작년 말에 친구들을 만나면서 공황? 까지는 아니고 약간 어지러운 불안의 신체증상이 있었다. 과거에는 이러한 증세가 공황으로 진행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밟아왔었다. 지금은 조금 다른 것이,  공황에 이르는 악순환의 중요한 요인이, 불안에 대한 공포, 신체증세에 대한 공포 등등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두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자동화된 원시뇌가 불안이 떠오르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할 수 있다. 나의  완벽주의는 이 상황을 힘들어 한다. 내가 완벽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내가 불안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 증세가 공황으로 진행되면 어떻게 하지? 하고 두려워 하는 나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공황은 편두통이랑 비슷한 거야. 그냥 죽을 것 처럼 두려운 증세가 왔다가, 두려움을 느끼는 교감신경이 진정되고 신경화학물질이 분해되고 부교감신경이 곧 작동하면, 사라지는 거지.  공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내가 사회적으로 곤란을 느끼거나 제 기능을 못하거나 창피를 당하는 일은, 지금까지도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꺼야. 나는 시야가 사라지는 조짐 편두통을 가지고도 잘 살았고, 또 여러 불편함을 가지고도 잘 살았지. 공황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전혀 없다.

3.
공황장애는 뇌의 두 가지 차원에서 진행이 된다. 인지적 차원 (대뇌 피질 기원)과 본능적 차원(편도체 기원)의 불안이다. 불안의 3요소, 신체증상, 불안한 느낌,  사고 중에서 불안한 느낌은 편도 기원이고, 불안에 대한 사고는 인지적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편도 기반의 불안을 다스리려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잠을 잘 자야 한다. 이완요법 (호흡기법과 긴장-이완요법)은 모두 편도기원의 불안을 완화시킨다. 가장 강력하게 편도기반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노출"이다. 나의 경우에는 친구를 만나서 대화를 한참 나누다가 느끼는 현기증에 나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을 꺠달으면 된다.

4.
이렇게나 참..
"믿음"과 "저지르는 것(노출)"이 중요하다니.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접근도 필요하고,
두려워 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도하고, 부딛혀서 긍정적인 경험을 이끌어내는 것도 필요하다.
해야할 것.
"믿음" 과 "합리적인 사고"와 "노출"

피해야 할 것
"회피" 와 "비합리적인 사고" 와 "미신적 물건, 안전 신호, 주의분산, 안전행동"

객관적 자기관찰이 중요함.
그리고 내가 느끼는 불안이 실체가 없으며 공황은 100퍼센트 안전하다. 는 것을 이해하는 것.
그러면 나는 쫄보지만, 어쩌면 공황발작을 편두통처럼 가끔 , 분기에 한번씩 경험하며 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리고, 사실은 공황 발작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5.
어제 ㅈㅇ이 친구 ㄷㅇ 이가 우리집에 와서 놀았다.
참 신기하다.
작년도 ㅈㅇ 이고 올해도 ㅈㅇ 인데 .. 왜.. 올해는 ㅈㅇ 이가 이렇게 잘 지내는지?
그저 우연같은 것인가보다.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이 사회성 기르는 방법은 어쨌든 사람들 사이에서 구르고 경험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진짜 그게 효과가 있었던지..
나는 내 떨어지는 사회성이 평생 커버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는 그냥 사람들을 무서워하고 도망다니고만 살았던 것 같다.
경한 수준의 사회불안증이 있었는데 그걸 그냥 그 상태로 적절히(?) 회피하며 살았던 거지.

딸도 나같은 사회불안증을 겪을까봐 작년에 그 수모를 겪으면서도 구르고 꺠지도록 끌고 다녔는데
다행히 여러모로 ..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6
현상은 똑같은데 누군가는 그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누군가는 불안이 1도 없다.
불안은 떄로 수행에 도움을 준다.
그것이 내가 나 자신의 재앙화사고, 속단하기 등을 합리화하고 살아온 이유였지만,
두려움을 연료로 한 서위는 달콤하지도 않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믿음, 믿음을 기반으로 한 노력이 필요하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옛날엔 수강신청 진짜 못하는 똥손이었는데
수영에 미쳐서 수강신청 킹이 되었다
으아아

2.
ㅈㅅ수영장 수강신청날인데 전에 멘붕당한 경험으로 반드시 어느순간 될것을 믿으며 한시간동안 미친듯이 클릭했더니... 된다!!
으하하 ㅜㅜ
심지어 제일 듣고싶었던 시간대의 제일 듣고싶던 레벨이라니 역시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사는건지 뭔지

좋다좋다 넘 좋다!
난다난다 넘 신난다!!!
행 벅

3.
열심히 해보자 얍!
그나저나 강남 결제해둔건 어찌하나.
아깝지만 취소하자규.


Posted by 무가당씨

1.
공포에 대한 공포
신체 증세에 대한 공포.

1. 날짜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2. 시작시간 오전 10시
3. 촉발 요인 친구와 커피마시며 대화
4. 예상여부 : 예상치 못함

5. 공포 최고치 (0-10) 8

6. 약한 정도 이상의 증상에 모두 체크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 -
-땀 흘림 +
-심계항진/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심장박동이 빨라짐 +
-구역질/배탈/복통 +
-숨가쁨 -
-어지러움/비틀거림/어찔함/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떨림/후들거림++
-열감/오한 -
-감각이 둔함/저린 느낌 +
-비현실감 +
-질식감 -
-죽음에 대한 공포 -
-미치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7.사고
친구를 만나서 과거 공황을 극복한 이야기를 신나게 하는데 하필 여기서 공황이 시작되다니 나는 창피를 당하고 말꺼야

8.행동
주위 분산을 하려고 노력함
화장실에 다녀옴
커피를 마시지 않음



1. 날짜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2. 시작시간 오후 3시
3. 촉발 요인  
커피마시고 신나게 얘기함
아이를 급하게 보내고 준비해서 데리러가야한다는 압박감
4. 예상여부 : 다소 예상함

5. 공포 최고치 (0-10) 7

6. 약한 정도 이상의 증상에 모두 체크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 -
-땀 흘림 -
-심계항진/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심장박동이 빨라짐 +
-구역질/배탈/복통  +++ (설사)
-숨가쁨 -+
-어지러움/비틀거림/어찔함/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떨림/후들거림 ++
-열감/오한 -
-감각이 둔함/저린 느낌 +
-비현실감 ++
-질식감 -
-죽음에 대한 공포 -
-미치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7.사고
공황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불안하군
곧 나의 부교감신경이 활동할꺼야
이건 어쨌든 지나가는거야
나의 신체증상은 별게 아니야
컨디션이 떨어져서 몸살이 난 결과일뿐
기다렸다가 데리러가자

8.행동
화장실에 갔다
진정시켜주는 모닥불 asmr을 들었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지난 주말에 너무 추웠다. 예정되었던 여행을 취소했는데
(딸이 연습했던 뮤지컬 공연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해서)

2.
내 머릿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가, 하는 이야기는 아주 중요하다.
그 이야기는 나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또 실제로 그 이야기대로 살게 하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서 행복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지 않는데 내게 행복한 기운이 뿜어져 나올리가 만무하다.

오늘 내게 흘러나오는 생각이 밝고, 에너제틱하며, 현실에 기반을 두었지만, 긍정적인 그 무엇이면 좋겠다.

3.
나는 우리엄마를 넘나 좋아하지만.. 우리 엄마는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더 부정적인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고장난 라디오처럼 흘러나오게 하고 있는데
그것이 주로 정치 이야기다. 우파 이야기.
우파 정치인 욕, 전라도 욕, 피해의식, 잘되는 사람에 대한 질투.

엄마가 그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그치만 그런 이야기들을 고장난 라디오처럼 주어섬기면서
우리집 집안일을 해주고 계신 엄마를 보면
감사해야 하는게 맞겠지.

인간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니까.
그데 그 속에서 나오는 말도 중요한데.

말만 달콤한 사람은 사기꾼.
행동은 더없이 정직하고 정확한데 안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부정적인 사람은
미련한 사람인것 같다. 우리 엄마 ㅠㅠ
늘 해주는 것은 다 해주는데 말을 안이쁘게 해서 손해보는 울엄마.

4.
지난주에 내 친구를 만났다. ㄱㅎ.
그녀는 오랜시간 나의 적당한 거리에서 함께해온 친구였는데
오랫동안 또 각자의 삶을 지내다가,
그러다가 또 한번씩 만나서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지낸다.

5.
요새 멍- 한 상태가 자주 있다.
아무 생각이 안드는 상태인데
처음에는 뭔가 낯선 기분이 들다가, 아, 이게 참 좋은 상태구나, 라는 걸 꺠달았다.
나의 무의식, 이라고 불리는 자동화된 비합리적 사고들, 을 반복적으로 청소했더니
기본 신경망, 즉, 특별히 무슨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드는 생각들이 특별히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지 않는다.
그게 지금의 약간, 멍, 한 상태인데
뭐든 자연은 진공이 없으니
이 멍한 상태에 나쁜 생각이 들어차기 전에 긍정적인 생각, 몰입하고 몰두할 수 있는 생각을 채워야 한다.
일단 단기적으로 내가 이뤄야 할 것들
(공황장애 극복수기 쓰기, 테니스레슨 꾸준히,  새벽수영 꾸준히)에 집중할 것.
그게 무엇이든지 한 가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집중된 마음이 소중하다.

6.
나는 평생 자기관리,
(청소, 빨래, 씻고 샤워하기, 주변 정리정돈, 인테리어 등등)
을 잘 못하고 살아왔다.
늘 책읽고 글쓰고 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만 살았었다.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시험보고, 하는 것들.
그 결과로 자격증 몇개를 손에 쥐고는 그걸로 먹고 살고는 있는데,
여전히 현실감각은 좀 부족하다.

현실감각을 유지하고 사는 연습도 좀 하고,
반면에 내가 잘하던 것, 책읽고 깨닫고 감동받고 또 글쓰고 하는 것들,
을 칼을 버려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오늘 출근날인데 어쩌다보니 10시에 첫번째 사업장이 끝나고 15시 30분에 두번째 사업장이 있어서.
(야홋)
중간에 집에 왔다. 따뜻하고 밝고 포근한 집에 오니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출근 안하는 날 집에 있는 것 보다
이렇게 출근하는 날 중간에 집에 들르는 게 훨씬 더 달콤하다.

2.
강한 신념과 믿음이 가진 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에 대해서.
당연히 어떻게 성공하든지 성공하게 되어 있다.

3.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 낮은 사회성일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수도 있다.
인간의 특이한 점은 자연 선택에서 개별선택과 집단선택이 공존한다는 점인데
높은 지능을 가진 개체가 자율적으로 연구해서 인류의 미래를 연구하는 동안에
나머지 인류 집단은 사회성을 발휘하여 일단 생존하고 있다.
높은 지능은 행복에 대해서는 일종의 저주와도 같은데
그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력 덕분이다.
카산드라와 같달까.

예를 들어 얼마전에 있었던 북한/부탄 사태때 (넘 웃겼음)
내가, 교감이 반에 들어와서 "부탄을 북한 이라고 들은 학생들"을 손을 들어 색출할 것 같다고 했더니
정말 쓸데없는 생각도 많다고 친한 엄마들이 왜 그렇게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냐고 나한테 타박을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끔은 부정적인 예측이 틀리고 가끔은 그런 예측이 맞지만
그런 예측을 한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4.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인데, 결국 모든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를 탐구해서 패턴을 밝혀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그런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야 말로 인간이 궁극적으로 갖추고 싶어하는 능력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해서.
자연을 예측하는 능력이 자연과학이라면 인간에 대해서 예측하는 능력이 인문학이겠지.
인과관계를 추리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그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

5.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한 어떤 직감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자기 충족적 예언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그 것이 되는지
혹은 그 것이 정말로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서

6.
요새 과거의 공황장애에 대해서 복기하고 기록하다보니
기분이 조금 우울해졌다.
3일 정도 수영을 안한 것도 영향이 있었고
어제 왠지 ㅈㅇ 이 스케쥴이 바뀐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저녁에 남편이 집에 와서 보더니 날 보고 조금 놀랐다.
무슨 일 있었냐고.
나는 날 보고 그렇게 느낀 남편이 더 신기하긴 했다.
진짜 아무일 없었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ㅈㅇ 엄마를 만나서 그랬나?
왠지는 모르겠는데 에너지가 잘 맞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아까워 하지말고 버려야지. 관계를 )
어제 무드가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더니
조금 우쭈쭈쭈 해줬다.

부부란 건 무서운 거다.

7.
거듭 느끼고 생각하지만, 우리 ㅈㅇ 이에게는 정말 어떤 문제도 없다.
만약 내가 ㅈㅇ 이를 보고 우울하다면 그건 100퍼센트 나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ㅈㅇ 이에게는 어떤 문제도 없고
그녀를 보고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그건 100퍼센트 나의 문제이다!
잊지 말자!!


Posted by 무가당씨

12월 4일

2023. 12. 4. 19:00

ㅈㅇ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낼때
마음이 울렁이는 이유들에 대한 합리적 반론

친구관계
->얼마전 경험했듯이 너무 친구들과 교류가 활발한 것들도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학교에서 문제 없이 지내는것 같고
그 것으로도 충분하다

숙제
-> 질질 끄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보기가 싫다
중간중간 나를 찾는것도 힘들다

글씨가 예쁘지 않다
-> 나도 예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아졌다
방학동안 연습하면 좋아질 것이다

살이 찌고있다

틱이 계속된다
-> 한번도 멈추지않고 계속 틱이 있었지만
문제는 없었다
더 심해지지도 않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틱은 분명히 사라진다

초조함
-> 수학을 더 시켜야 한다는 초조한 기분
시간은 충분히 있다!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꾸준히 조금씩 시키면 된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연습삼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ㅈㅇ 어머니와의 인연은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아주 마음에 들고 즐거운 사람은 아니지만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로 조금씩은 챙기고 교류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약속을 잡아서 만났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에 ㅈㅎ 친구들 만날 때에도 느낀 일이지만
요새 사람 만나기 직전에 ibs에 시달리고 있다.
배가 살살 아프고 화장실에 가야 할것 같은 느낌.
커피를 마시다보면 약간의 어지럽고 두근거리는 신체증세도 생기긴 하는데
그렇지만 내가 그 증세를 알아차리고 바라보다보면 금방 진정이 된다.
나의 무의식적인 자동화된 불안이 아직도 사람을 만날 때 있긴 한데, 다행히 그 증세를 두려워하지 않다보니
공황장애까지는 진행되지 않는 느낌?

2.
ㅈㅇ 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면 왠지 머리가 아프다. 왤까?
내가 ㅈㅇ이를 잘 못믿고 같이 있는 내내 불안해 해서.
무엇이 불안한가?
a. ㅈㅇ이의 교우관계가 불안하다.
ㅈㅇ 이가 이렇게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서로 연락을 하고 만나고 놀고 있지 않을까?
b. ㅈㅇ 이의 학업이 불안하다.
숙제를 하나 시켜도 몇 시간이 걸리고 완료가 되지 않는다. 계속 집에 있는 할머니나 동생과 상호작용이 생기고
뚝뚝 흐름이 끊긴다.
항상 목표한 만큼을 하지 못한다.

---------------------
모든 시간이 편하지 않고 불편하다.

Posted by 무가당씨

1.
나의 대운은 5년마다 변하는데, 지난 2016년 8월 30일 부터 5년간 순풍운이 높았고, 2021년 8월 30일부터 역풍운이 높았다.
순풍운일 때 내가 내 삶에 기대가 아주 많았는데 (모교에서 레지던트 다시하고 교수가 되리라는..?)
남편이 반대해서 그만두게 되고 둘째가 생기면서 코로나까지 터지고..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시기에 부동산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총 자산이 7-8배 정도 증가한 수준..?)
아이 둘을 낳아서 키우게 되었다. 2016년 6월인가에 지금 사는 집을 10억에 샀는데, 지금 그 집이 24억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이 어쨌든 올랐다.
그리고 교수는 못 되었지만 새로 딴 전문의 자격증을 살려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하고 있는데
시간 대비 페이가 높은, 아이들 키우기 너무나 좋은 일이다.
재산도 불고,  너무 예쁜 아이 둘도 가지고. 시간이 많은 새 직업도 가지고.진짜 좋은 운이 아닐수가 없다.
그 시기 나의 대운에 넘나 감사.

2.
2021년 8월 30일 부터 역풍운이 많다고, 특히 짧은 안목, 현실급급, 건강의 중요성 인식 등등 ..
이라고 하는데
정말,
2021년 하반기부터 아이가 많이, 자주 아프고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고, 엄마의 건강도 좋지 않았고(반복적으로 실신하심)
무엇보다도 2022년 이사 한 후에 나도 공황장애가 오고 해서 .. 과연 역풍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2023년 약간 변곡점이 왔다고 생각하는게, 공황장애에서 완전히 극복해내고, 거기에 더불어서 나의 정신건강, 신체 건강도
오히려 공황장애를 계기로 정말로 좋아졌다.
과거에는 나의 내면의 약함을 회피하고 도망가고 숨기만 했다면, 지금은 도망가지 않고, 나의 부족한 모습까지를 직면하고도 긍정적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의 틱을 보았을 때, 과거에는 정말 내가 어떻게 다룰 수가 없을 정도의 불안감이 너무나 깊어서 어떻게 숨길수가 없을 정도였다면
지금은 아이의 틱을 보면서 , 이 아이는 틱이 있지만 운동도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사랑받는 모범생이라는,
틱을 넘은 아이 그대로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마음에 난 커다란 구덩이를 메우고 이제는 내가 노력하는 만큼 삶이 행복으로, 긍정의 에너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기분이다.

3.
과거에는 밝고 밝음이 그저 유치해 보였다면, 지금은 그냥 유치하고 발랄하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넘나 좋아보인다.

4.
지금 내가 시도하고 있는 여러가지 일들도, 왠지 부담이 없다.
지금 당장은 당연히 역풍운이니까 금방 성공하고 성취되지 않으리라고 생각이 된다. 조급함이 없다.
내가 단지 지금 쌓아두는 모든 것들이 2026년부터 시작되는 순풍운 때에 피어나리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밭을 고르고 씨앗을 불려 준비하는 때라고 생각을 한다.

5.
오늘은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 > 크리스마스 장난감 구경 > ㄹㄷㅇㄷㅁ에 있는 회전목마 태워주고 > 후식먹고 > 서점갔다가 > 집에 왔다.
아이들의 모든 일상이 그저 .. 감사하고 행복하다.
잠든 아이들을 보면 너무 고맙다.
아이들이 아니었으면 내가 꼭 반드시 행복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어릴적 나는 엄마가 내게 해주신 모든 일들에 감사했지만, 막상 엄마가 너무나 우울하고 불안하고 슬퍼보이고,
우리에게 화내고 불행해보이는 것, 그리고 날 감정 쓰레기통 삼아서 불행을 늘 내게 토로했던 것이 너무 싫었었다.
아이들에게 내가 얼마나 인생에 감사하고 또 행복한지를 알려주는 사람이 꼭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르 누구도 아니고 우리 딸들을 위해서 , 내가 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 내 딸들.

6.
행복하자.
행복하고 감사하자.
밝게 밝게 지내자.

Posted by 무가당씨

1.
요새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정신없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아마 7-8월 이후가 아니었나 싶은데.. 1학기에는 가족 여행다니고 여러모로 빌드업을 하느라고 바빴다고 한다면, 2학기 이후에는 엄마들이랑 교류가 많아지고 모임이 많아지고 아이들과의 교류도 잦아지면서 바빴다. 수요일 금요일 마다 엄마들 만나서 운동하고 (사실 운동은 거의 안함) 밥먹고 수다 떠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다.

원래 ㅈㅇ 이를 학원에 보내놓고 그 시간에 카페에 앉아서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었는데, 어느 순간 ㅈㅇ이 학원간 시간동안 테니스 레슨을 받고 또 이전부터 쓰고자 했던 글을 쓰느라고, 요새는 심리학책도 잘 못읽고 일기도 잘 못썼다.

2.
즐거운 시간이었다. 꿈만같은.

그런데 요새 공황장애의 경과를 정리하는 글을 쓰는 중간중간에, 과거의 기록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해서 다시 일기를 꾸준히 쓰기로 했다. 그 당시의 나의 기분이나 감정, 생각, 신체 증상들을 내가 잘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이 남지 않았다면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을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정말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나의 마음을 어디에라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외로워서 매일 일기를 열심히 적었었다. 지나서 보니 참.. 그 시절의 지나온 나를 얼마나 토닥여주고 싶은지 모른다. 그리고 감사하고. 오늘의 내가 이렇게 행복한 이유는, 평온한 이유는, 과거의 내가 그렇게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내가 믿는 그대로의 사람이었다.
절대로 도망가거나 포기하지 않는 사람. 회피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마음의 길을 새로 내는 연습을 매일매일 했고, 이제 많은 부분 해결이 되었다.

3.
지금 이 일기와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나중에 내가 또 어떤 위기를 마주쳤을 때,  내가 그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꾸역꾸역, 많은 것을 해 왔고 끝내는 내 마음의 평온까지도 얻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 자신을 쇄신해야 한다.

4.
나에게 북한 부탄 사건은 엄청나게 큰 온몸으로 부딪혀 깨달은, 체득한, 체화한 사건이었다.

5.
예전에 정신과 의사가 나에게, 세로토너직한 성격이 있다고 말해준 적이 있었따.
고민이 없고, 의심하지 않고, 밝고, 긍정적인 성격.
나는 그 성격을 가진 사람을 의대에서는 별로 만나본적이 없는데,
지금 내가 만난 2학년 엄마들이 딱 그런 사람들이다.
생각 깊게 하지 않고 고민 오래 끌지 않고 밝고 단순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어쩌다 이런 사람들을 폭탄같이 만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 그 정신과 의사가, 세로토너직한 성격의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감방에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도 처음에 이 사람들을 보고 엄청 불안해 했다.
저렇게 말을 막하면 문제 생기는거 아냐? 사람들 사이에 트러블 생기는거 아냐?
이거 저렇게 저지르면 뒷 일은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 막상 그들이 그렇게 이것저것 저질러도 별 나쁜일이 생기지 않는 것을 목격하자
나도 용기가 생겼다.

6.
살짝 감기기운이 있는데 그래도 약을 먹고 운동을 한다.
잠실 수영장 월수금 새벽 6시는 정말 신의 영역이다. 절대 자리가 나지 않는다.
힘들다 힘들어.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새벽 6시 언북초 수영장을 다니다가
화목 새벽6시는 이제 잠실수영장이 있으니까
월수금만 다닐 수있는 저렴한 수영장을 찾다가 강남주민 편익시설을 발견했다.
새벽6시 등록하고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갔다.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한번 다녀봐야겠다.
수질이 좋다는 말이 많던데 과연 수질은 나쁘지 않았고 다만 시설은 낡은 감이 있긴 했다.

7.
현재 노력하는 것들
a. 자기관리 : 머리 묶지 않기, 매일 화장하기
b. 살빼기 (죽어도 안빠지지만)
c. 공황극복기 하루에 4000자이상 쓰기. 되도록 5000자 가량.
d. 공황극복기 하면서 진짜 진짜로 살좀 빼자. 공황 극복기의 제일 마지막은 다이어트 성공일 것 같은데.



Posted by 무가당씨

자기 반추 RUMINATION
(한입 심리학 유튜브 참고)

딴생각 MIND wondering :현재에 집중하지 않고 이리저리 여러 생각 사이를 떠돌아 다니는 상태
이럴 때 주로 하는 생각? 주로 사람생각, 나, 남 혹은 관계에 대해서.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default mind network 기본신경망, 기본망.
어떤 과제에도 집중하지 않을 때 불이 켜지는 영역.
과제를 멈추고 쉴 때 뇌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질까? 지금 할일이 없다고 뇌가 멈추지는 않고 딴생각이 시작된다.
아프리카 코끼리나 근의 공식보다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사회 인지 네트워크 (social cognitino network) >>기본망과 겹친다.
사람을 생각하는 뇌= 휴식하는 뇌
1.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에 관심이 많기 떄문에 쉴 때도
2. 쉴 때도 사람 생각을 하도록 뇌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성이 커져있다.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인 존재이다.

기본망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문제가 생긴다. 과제에 집중하지 않고 딴생각을 한다.
기본망이 활성화된 사람은 (사람 생각을 많이 하면) 우울할 가능성이 높다.
되새김질을 자주 한다. 자기 반성 등등 똑같은 사

루미네이션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연구가 아주 많다.
되새김질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를 의심하고 비난하는데에 생각을 많이 쓴다.

자기 반추, 우울, 자존감은 서로 영향을

집중의 반대가 휴식이면 좋겠는데, 걱정인 경우가 너무 많다.

>>
한입심리학 하기 싫은 생각을 멈추는 방법

백야 :흰곰 떠올리지 않기 과제에 도전하면 그 짜증나는
대니엘 웨그너가 관계된 실험을 했다
흰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주문한 집단에게 벨을 누르라고 하자. 생각하지 말라고 요청받았던 집단이

사고 억제의 반동효과

>> 생각을 억제하지 말고 다른 생각할 거리를 줘라

인정,,
그 생각이 나면 그 행동을 했던 나도 그걸 떠올리는 나도 받아들이고 인정하자.
자기를 비난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그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 과연 나뿐일까? 그럴수도 있지.
self compassion

생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금 해야하는 과제에 집중하는것이 최선
그러나 배경음악처럼 계속 그 생각이 떠올라서 과제에 집중하기 힘들다면.
그러면 일어나서 자리를 옮겨보자.
자리를 옮기고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영화라고 생각해보자. 장면을 전환한다고 생각한다.

몸을 쓰는 일도 좋다. 운동을 추천.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달라짐.
실내에서 5분만 하는 것도 충분.
5분간 산책하는 것도 행복감을 상승시킨다.

장기적인 솔루션으로는 명상.

명상은 원치않는 딴 생각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DMN의 활성도가 낮다.

---------------------------------
(김화민 상담소 유튜브 내용- 크게 도움이 안됨)
끊임없는 반추를 통해서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

부정적인 사건을 반추하면서 계속 생각하면서 생각해서 기분이 우울해진다.이 반추 행동들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 행동을 하면 이 행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니까. 나니까 나의 이런 행동을 반성하면서 자아성찰을 한다고 스스로를 좋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이때는 이렇게 해야지,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반추사고가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부정적인 사건이 소화가 안되어서 계속 꺼내어서 씹듯이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겪었던 모든 일은 "그럴 수 있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
사람인, 반추생각 유튜브 (도움이 됨)

반추사고
1. 사건의 타이밍
: 최근에 일어난 일인가? 최근이라면 자연스러운 사고일 수 있지. 하지만 한참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생각이 난다면? 그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면 문제가 있는 반추사고일 수 있다.
2. 생각의 목적
: 감정을 정리하거나 복잡한 것을 통해서 또 잘못한 것을 통해서 꺠달음을 얻기 위해서 생각을 하는가? 그런데 해로운 반추는 반사적이고 습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3. 생각후의 느낌

---
반추사고의 이유?
1. 무기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 끝난 사건을 돌이키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때 ..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착가을 한다.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등 무기력감을

2.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
타인에 대한 비난이나 타인이 잘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계속한다.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잘못했다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내가 도덕적으로 우월하고 나는 성숙한 사ㅏㄹㅁ이고 그 사ㅏㄹㅁ이 잘못한게 맞다는 확신을 계속 갖는다. 상대보다 내가 더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기 위해서

3. 원인 분석을 하고
왜 그랬을 까. 그떄 ㅡㄱ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 등등
계속 그 원인을 찾아서 헤매게 된다.

--
생각의 마감 기한을 정해 두고 생각한다.
자주 움직인다.

Posted by 무가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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