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왠일인지 마음이 일렁인다.
실제로 내가 불안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호르몬 변화의 징조일 수도 있다.
마음이 불편할 떄면 글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 불편하게 하는 감정들을 직면하고,
왜 마음이 불편한지를 확인해 보는 것.

2.
나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계속 더 의식하게 된다.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다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고는 빙빙 맴도는 것이다.
원심력과 중력이 평형을 이루어서 생기는 위성들 처럼.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거절 당할 것 같아서 두려운 마음이 평형을 이루어서.
우습게 보일까봐 두려운 마음이.

3.
A가 마음에 든다. (그럴 수 있음)
A 와 친하게 지내는 상상을 한다.(그럴 수 있음)
A가 내 마음을 알아차릴까봐 겁이 난다 (그럴 수 없음. 어떻게 상대방이 내 마음을 독심술 같이 읽을 수 있겠는가?)
A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 말을 걸거나 굳이 찾아오거나 찾아오지 않는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친해질 만한 어떤 이벤트도 없었으므로)
나는 혼자 A의 무관심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한다. 정 반대의 의미를 (나를 싫어하나? 아니면 나를 좋아하는데 일부러 나한테 냉정한가?) 부여하며 계속 신경을 쓴다.
A의 앞에서 실수를 한다.
A는 별생각이 없다  
나는 A가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안절부절한다.

이건 전형적으로 리얼리티 트랜서핑 식으로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중요성을 부여하면 점점 그것에서 멀어진다는 증거이다.
일단 A와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좀 덜어내어 보자.
그렇게 드는 마음은 나의 본능이고.
누군가와 친밀감을 느끼고 싶다는 나의 자연적인 본성이지만
그렇게 마음속에 일어나는 나의 본성을 다 따라갈 필요가 없다.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섹스하고 싶으면 섹스하지 않는 것 처럼.
충동과 본능은 충동과 본능이고
그러한 충동과 본능은 그냥 일어나는 것을 보고 흘려 보내는 것이다.

4.
일단,
나는 A가 마음에 들고 친하게 지내고 싶을 수 있다.
그런 상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를 바라만보고 있거나, 혹은 나만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 마음속을 볼 수 없다.
누군가 내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경기도 오산.
상대방이 나에대한 어떤 판단을 했다면 그건 상대방의 몫이고 내 몫은 아닌 것이다.
나의 행동과 상대방의 판단은 마우 인과관계도 없다.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이 "어?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 라고 판단을 했다면
그건 그 사람 마음인거지 내가 어떤 행동을 했거나 눈빛을 쏘았기 떄문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까, 절대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면 안된다! 들키면 을이 된다!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행동이 어색해진다.

내 마음은 사실 아무도 모른다.
내가 그걸 직접적으로 말하기 전까지는.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내 행동떄문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해서 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내가 하는 행동과 눈빛 때문에 좋아하는게 티가 날까봐, 마음이 들킬까봐 불안하다?
그건 정말 비합리적인 사고이다.

5
그리고,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마상을 입거나 그 사람이 실어진다?
이거야 말로 정말 이기적인 "관계"중심적 사고쟈나.
내가 누군가의 팬이 된 적이 한번도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나와 관계가 있지 않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 것.
그 사고가 나한테 도움이 되긴 했었지만
그냥 어떤 존재를 그 자체로 좋아할 수도 있잖아?
굳이 나와의 관계에 끌어들이지 않아도.
내가 누굴 좋아하는데 나한테 관심이 하나도 없어보인다고 자존심상해한다?
그게 무슨 비합리적인 사고인가.
1을 주면 1을 받아야 하는 철저히 계산적인 사고 방식인데
세상살이가 눈에 보이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존심 상해하면 내 멘탈에 도움이 될 것이 더 없다.

6.
실수는 할 수도 있지.
뭐 어떄?
바보같아 보일까봐?
이미 지난 일인데?

6.
상대방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챈다" 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나를 한심해한다"고 해서 신경쓸 것은 하나도 없다.
좀 한심한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좀 단순한 사람들이 좋다.
너무 생각많고 복잡하고 얕은 수가 많은 사람들은 싫다.

2
그건 아마도 동족 혐오인가?
내가 너무 예민하고 생각이 많아서.

3.
내가 그냥 예민했으면 덜 피곤할텐데
나는 나의 예민함을 노이즈캔슬링처럼 덮어버리려고 늘 노력하기 때문에
더 피곤한것 같다.

4.
어쨌든 타인의 지능과 예민함의 수준을 파악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서.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카멜레온처럼 나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피곤하다.
피곤하니까 사람을 안 만나려고 한다.
사람 자체는 좋아하는데 타인과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느라 넘무 많은 힘을 써야하다보니
에너지가 없으면 사람들을 ㅏ마지도 못한다.

5.
남편이 세탁기를 고쳤다.

6.
웃긴게
사랑노래를 들으면,
그래서 누군가와 서로 사랑했던 따끈따끈하고 포근한 순간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ㅊㅎ이가 생각이 난다.
정확하게는 ㅊㅎ 이와 함꼐 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걔가 그립다거나 좋은 면이 있었다거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게 아니다.
걔의 실체를 알게되면 당연히 시작하지도 않았을 관계이다.

다만, 그때 나의 상황.
전문의를 따고 더이상 학생이지도 시험을 보지도 않아도 되는 그 상황.
처음으로 만끽한 자유. 풍족한 시간과 돈.
그 시절 우연히 옆에 있었던 것이 하필 그녀석이어서 그랬을 뿐.

유일했던 나의 청춘이 그리울 따름이다.

7.
어쩄든
해가 좋고 깔끔하고

Posted by 무가당씨

1.
날씨 너무너무 좋네.
오늘 출근하는 날인데 중간에 시간이 나서 또 일기를 쓴다.
요새 정신없이 살고 있다.
루틴들로 돌아가고 있는 삶인데
5월은 루틴이 꺠질일들이 좀 있어서 주의하는 중.

루틴 변동이 있는 날들

1,2월 아이들 겨울방학 봄방학
5월 어린이날 근처 중간방학 (학원들이 방학을 하고 학교도 중간에 재량휴업을 한다)
7월말-8월  여름방학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되도록 매주 일요일 숲, 계곡, 바다, 호캉스를 갈것)
9월 추석
12월-1월 크리스마스, 설날

2.
살림의 루틴화가  필요하다.

한번 쭉 적고 그 다음에 정리해보자
겨울 옷 넣고 봄/여름 옷 꺼내는 시기 (3월 말, 4월 초) - 패딩 하루에 하나씩 빨기
빨래 - 양말, 속옷, 옷, 겉옷, 베개 , 이불
설거지
정리정돈(물건 버리기)
청소
재고관리

3.
애들 태어나고 난 다음에 루틴이 없이 진짜 닥치는대로 살았다.
닥치는 대로 매일매일..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였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큰 다음에 새벽수영 루틴을 만든 것이 내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왜냐하면 .

3.
출근, 업무 루틴도 있다.
업무루틴
매일 퇴근 길에 상태보고서 업로드 완료하기
매달 마지막주에 k2b 올리고, 영수증 정리해서 전달하기
매달 첫주 출근전 상태보고서 폼 새로 만들기

4.
아이 교육 루틴도 있다
교육비 결재 (매달 3-4째주) - 결재 후에 기록해 두기
숙제 챙기기
아이들 라이드 동선

4.5 셀프케어(운동, 독서, 피부관리, 헤어관리, 명상) 루틴
이게 확립되어서 너무 행복한거.
새벽에 수영간 후에 루틴이 화르륵 정해져 있어서 좋다

5.
한번에 다 해낼 수는 없다.
시간이 날 떄마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정리할지 생각해보기

6.
살면서 뭐든 해야할 때가 있다.
미친듯이..해야할 때가 있다.
10대 공부, 세상 체험,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 쌓기
20대, 내가 뭘 해야 행복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이것저것 다이는 대로 해보기) 연애, 인간관계 경험
30대, 가정 이루기, 자산 형성하기, 커리어 정돈하기
40대, 건강관리, 루틴 확립

그리고 글쓰기. 책쓰기.



Posted by 무가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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