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포에 대한 공포
신체 증세에 대한 공포.

1. 날짜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2. 시작시간 오전 10시
3. 촉발 요인 친구와 커피마시며 대화
4. 예상여부 : 예상치 못함

5. 공포 최고치 (0-10) 8

6. 약한 정도 이상의 증상에 모두 체크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 -
-땀 흘림 +
-심계항진/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심장박동이 빨라짐 +
-구역질/배탈/복통 +
-숨가쁨 -
-어지러움/비틀거림/어찔함/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떨림/후들거림++
-열감/오한 -
-감각이 둔함/저린 느낌 +
-비현실감 +
-질식감 -
-죽음에 대한 공포 -
-미치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7.사고
친구를 만나서 과거 공황을 극복한 이야기를 신나게 하는데 하필 여기서 공황이 시작되다니 나는 창피를 당하고 말꺼야

8.행동
주위 분산을 하려고 노력함
화장실에 다녀옴
커피를 마시지 않음



1. 날짜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2. 시작시간 오후 3시
3. 촉발 요인  
커피마시고 신나게 얘기함
아이를 급하게 보내고 준비해서 데리러가야한다는 압박감
4. 예상여부 : 다소 예상함

5. 공포 최고치 (0-10) 7

6. 약한 정도 이상의 증상에 모두 체크
-가슴의 통증이나 불쾌감 -
-땀 흘림 -
-심계항진/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심장박동이 빨라짐 +
-구역질/배탈/복통  +++ (설사)
-숨가쁨 -+
-어지러움/비틀거림/어찔함/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떨림/후들거림 ++
-열감/오한 -
-감각이 둔함/저린 느낌 +
-비현실감 ++
-질식감 -
-죽음에 대한 공포 -
-미치거나 통제력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7.사고
공황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불안하군
곧 나의 부교감신경이 활동할꺼야
이건 어쨌든 지나가는거야
나의 신체증상은 별게 아니야
컨디션이 떨어져서 몸살이 난 결과일뿐
기다렸다가 데리러가자

8.행동
화장실에 갔다
진정시켜주는 모닥불 asmr을 들었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지난 주말에 너무 추웠다. 예정되었던 여행을 취소했는데
(딸이 연습했던 뮤지컬 공연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해서)

2.
내 머릿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가, 하는 이야기는 아주 중요하다.
그 이야기는 나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또 실제로 그 이야기대로 살게 하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서 행복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지 않는데 내게 행복한 기운이 뿜어져 나올리가 만무하다.

오늘 내게 흘러나오는 생각이 밝고, 에너제틱하며, 현실에 기반을 두었지만, 긍정적인 그 무엇이면 좋겠다.

3.
나는 우리엄마를 넘나 좋아하지만.. 우리 엄마는 머릿속에서 흘러나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더 부정적인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고장난 라디오처럼 흘러나오게 하고 있는데
그것이 주로 정치 이야기다. 우파 이야기.
우파 정치인 욕, 전라도 욕, 피해의식, 잘되는 사람에 대한 질투.

엄마가 그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그치만 그런 이야기들을 고장난 라디오처럼 주어섬기면서
우리집 집안일을 해주고 계신 엄마를 보면
감사해야 하는게 맞겠지.

인간은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니까.
그데 그 속에서 나오는 말도 중요한데.

말만 달콤한 사람은 사기꾼.
행동은 더없이 정직하고 정확한데 안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부정적인 사람은
미련한 사람인것 같다. 우리 엄마 ㅠㅠ
늘 해주는 것은 다 해주는데 말을 안이쁘게 해서 손해보는 울엄마.

4.
지난주에 내 친구를 만났다. ㄱㅎ.
그녀는 오랜시간 나의 적당한 거리에서 함께해온 친구였는데
오랫동안 또 각자의 삶을 지내다가,
그러다가 또 한번씩 만나서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면서 지낸다.

5.
요새 멍- 한 상태가 자주 있다.
아무 생각이 안드는 상태인데
처음에는 뭔가 낯선 기분이 들다가, 아, 이게 참 좋은 상태구나, 라는 걸 꺠달았다.
나의 무의식, 이라고 불리는 자동화된 비합리적 사고들, 을 반복적으로 청소했더니
기본 신경망, 즉, 특별히 무슨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드는 생각들이 특별히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지 않는다.
그게 지금의 약간, 멍, 한 상태인데
뭐든 자연은 진공이 없으니
이 멍한 상태에 나쁜 생각이 들어차기 전에 긍정적인 생각, 몰입하고 몰두할 수 있는 생각을 채워야 한다.
일단 단기적으로 내가 이뤄야 할 것들
(공황장애 극복수기 쓰기, 테니스레슨 꾸준히,  새벽수영 꾸준히)에 집중할 것.
그게 무엇이든지 한 가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집중된 마음이 소중하다.

6.
나는 평생 자기관리,
(청소, 빨래, 씻고 샤워하기, 주변 정리정돈, 인테리어 등등)
을 잘 못하고 살아왔다.
늘 책읽고 글쓰고 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만 살았었다.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시험보고, 하는 것들.
그 결과로 자격증 몇개를 손에 쥐고는 그걸로 먹고 살고는 있는데,
여전히 현실감각은 좀 부족하다.

현실감각을 유지하고 사는 연습도 좀 하고,
반면에 내가 잘하던 것, 책읽고 깨닫고 감동받고 또 글쓰고 하는 것들,
을 칼을 버려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오늘 출근날인데 어쩌다보니 10시에 첫번째 사업장이 끝나고 15시 30분에 두번째 사업장이 있어서.
(야홋)
중간에 집에 왔다. 따뜻하고 밝고 포근한 집에 오니 왜 이리 기분이 좋은지.
출근 안하는 날 집에 있는 것 보다
이렇게 출근하는 날 중간에 집에 들르는 게 훨씬 더 달콤하다.

2.
강한 신념과 믿음이 가진 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에 대해서.
당연히 어떻게 성공하든지 성공하게 되어 있다.

3.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 낮은 사회성일 가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수도 있다.
인간의 특이한 점은 자연 선택에서 개별선택과 집단선택이 공존한다는 점인데
높은 지능을 가진 개체가 자율적으로 연구해서 인류의 미래를 연구하는 동안에
나머지 인류 집단은 사회성을 발휘하여 일단 생존하고 있다.
높은 지능은 행복에 대해서는 일종의 저주와도 같은데
그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능력 덕분이다.
카산드라와 같달까.

예를 들어 얼마전에 있었던 북한/부탄 사태때 (넘 웃겼음)
내가, 교감이 반에 들어와서 "부탄을 북한 이라고 들은 학생들"을 손을 들어 색출할 것 같다고 했더니
정말 쓸데없는 생각도 많다고 친한 엄마들이 왜 그렇게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냐고 나한테 타박을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가끔은 부정적인 예측이 틀리고 가끔은 그런 예측이 맞지만
그런 예측을 한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4.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인데, 결국 모든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를 탐구해서 패턴을 밝혀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그런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야 말로 인간이 궁극적으로 갖추고 싶어하는 능력이다.
자연과 인간에 대해서.
자연을 예측하는 능력이 자연과학이라면 인간에 대해서 예측하는 능력이 인문학이겠지.
인과관계를 추리하고, 미래를 예측해서, 그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

5.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한 어떤 직감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자기 충족적 예언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그 것이 되는지
혹은 그 것이 정말로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서

6.
요새 과거의 공황장애에 대해서 복기하고 기록하다보니
기분이 조금 우울해졌다.
3일 정도 수영을 안한 것도 영향이 있었고
어제 왠지 ㅈㅇ 이 스케쥴이 바뀐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 저녁에 남편이 집에 와서 보더니 날 보고 조금 놀랐다.
무슨 일 있었냐고.
나는 날 보고 그렇게 느낀 남편이 더 신기하긴 했다.
진짜 아무일 없었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ㅈㅇ 엄마를 만나서 그랬나?
왠지는 모르겠는데 에너지가 잘 맞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아까워 하지말고 버려야지. 관계를 )
어제 무드가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더니
조금 우쭈쭈쭈 해줬다.

부부란 건 무서운 거다.

7.
거듭 느끼고 생각하지만, 우리 ㅈㅇ 이에게는 정말 어떤 문제도 없다.
만약 내가 ㅈㅇ 이를 보고 우울하다면 그건 100퍼센트 나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 ㅈㅇ 이에게는 어떤 문제도 없고
그녀를 보고 불안하거나 우울하다면 그건 100퍼센트 나의 문제이다!
잊지 말자!!


Posted by 무가당씨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94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태그목록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