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월에 열혈수영을 하고 있다. 어쩌다보니 월수금 반에서는 우리 레인에서 2번으로 서게 되었고, 화목 반에서는 1번으로 서게 되었다.
새벽반이 대체로 오전 여성반보다 실력이 같은 레벨로 치면 조금 못하다. 아마 이유는 .. 화목/ 월수금으로 분리되어 신청하게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확실히 매일 수영을 하니 수영이 정말 많이 는다.  그리고 새벽수영을 하니 아이들 방학과 관계없이 매일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다.

2.
접영을 제대로 배우고 연습하고 있다. 배영을 많이 안해서 좋다. 제일 약점인 자유형 발차기도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어떤 동영상에선가 접영 발차기를 양쪽 번갈아 한다는 느낌으로 자유형 발차기를 하라고 하는데 딱 그느낌이다. 넘 좋다.,. 기분이 좋다.

3.
요새 수영복도 많이 샀다. 실은 너무 많이 사서.. 당분간은 좀 자제해야 한다. 한참 수모를 사는데 미쳤었는데 요새 시들한 것처럼, 수영복을 사는 것도 아마 한 때이리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한번에 폭탄처럼 많이 사서 .. 자제해야한다!
작년에 지금보다 더 살이 많았을 떄에는 천이 많은 수영복이 좋았다. 국산 아레나 같은 수영복들. 그런데, 패턴과 색상과 끈 모양이 암만해도 요새 인기있는 다른 수영복 메이커들이 넘넘 많아서 하나 둘 다른 수영복에 눈을 돌리다보니 예쁜 수영복을 아주 많이 사버렸다.

처음에 ㅈㄹ 에서 꽃무늬 수영복이 문득 너무 예뻐 보여서 구매 --> ㄹㅍㄹㅍ 에서 나온 꽃무늬 수영복도 예뻐보여서 구매 --> 둘다 큰 사이즈를 샀더니 사이즈가 은근 맞아서 (물론 등살의 압박은 어쩔 수가 없지만) 신이나서 다른 곳 수영복도 찾아봄 --> ㄹㅇㄹㄱㅅㅇ 에서 나온 오렌지색 스트라이프 수영복이 또 너무 예뻐서 구매함 --> 수영복 구경을 많이 하다보니 체크와 체커 무늬가 넘 예뻐보여서 미친듯이 구매함 --> 팔로우한 수영복 브랜드에서 신상이 엄청 나오길래 (ㅍㅌㅇ, ㄹㅍㄹㅍ, ㄹㅇㄹㄱㅅㅇ, ㄴㅇㅋ) 신상 왕창 구매함.

음..
적어놓고 보니 정말 많이 샀네.
한달에 수영복을 한 벌만 혹은 두벌만 입고 다니는게 목표인데.. (너무 자주 바꾸면 다르사람들 보기 민망해서)
이 많은 수영복 언제 다 입나.
작년에 수모 미친듯이 충동구매(?) 할 때, 많이 사 놓았던 수모들, 두고두고 잘 쓰고 있으니까.
이렇게 미친듯이 산 수영복들도 두고두고 잘 입자.

4.
새벽수영을 다니다보니 밤에 잠이 솔솔온다.
밤에 10시에 자고 새벽 4시 50분쯤 잠이 확 깨는 것이 루틴이다.
근데 오늘은 새벽 3시 30분에 눈이 확 떠져버렸다.
다시 잠이 들었는데 5시 20분 알람까지만 해도 몸이 가뿐하게 확 일으켜지지 않는 것이다.
(어제만 해도 정말 가볍게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었음)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커피를 타서 갔는데 어쨌든 한 20분쯤 지각했다.
나머지 30분 정도 수영을 했는데 우와 몸이 ㅒ깨어나면서 넘나 사쾌

Posted by 무가당씨

공황 장애에 대해서 조금 잊고 살고 싶은데,
계속 일깨워지고 자극이 되는 것 같아서 힘들다.
공황장애에 대한 기록을 계속하다보니, 자꾸 공황을 겪었던 상황과 기억이 생각 나서
(내가 얼마나 두려웠는지? 증세가 다시 생겼는지?)  
다시 공황장애가 발생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

그렇지만 나는 해낼 수 있다.
이 감정 때문에 공황에 대한 기억을 다시 파해치고 정리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결국 공황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나는 회피하고 살고싶지 않다.
도망가고 싶지 않다.
늘 직면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어쨌든, 내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극복해낸 것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이 글을 읽고 공황장애를 겪은 누군가가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낸다면.
그리고 내가 그랬듯이 공황이라는 증세가, 내 인생에 울린 알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다시 한번 나의 마음의 근육을 해부하고 정리하려고 노력하면
삶이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Posted by 무가당씨

1.
월요일은 보통 수영을 잘 못간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생활 리듬이 깨지고 밤 늦게 아이들이 잔 후에 남편이랑 얘기도 하고, 책도 읽고, 티비도 본다.
일요일 밤에 잠이 잘 안오는김에 일어나서 넷플릭스를 찾아보니 새로나온 세계 제2차대전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원래 다큐멘터리는 10대 사건으로 보는, 과 승리로 가는길, 인가 하는 10부작 다큐멘터리 2개였는데,
이번에 나온 것은 전장의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었다.
서사보다는 복원 영상에 방점을 준 다큐멘터리였는데
역시나는 S 보다는 N인지, 그게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것 보다는 그 사건이 지닌 의미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선이 악을 승리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이 다큐는 아주 정치적으로 올발랐으며, 이 전쟁에 참여한 모두가 바보라는 기조를 유지해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난 권선징악을 좋아해. 사이다같은 권선징악의 결말.

뇌격기, 수송기, 급강하 폭격기, 전투기 등등을 예전에는 다 구분했는데 이제는 다 가물가물하네.

2.
월요일에 어째든 수영을 못가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화요일은 반드시가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일찍 잤다.
마침 잠도 솔솔 잘 오는 날이었다.

아침에 기상해서 커피한잔 사들고 새벽수영 가서 새 수영복 (플라워 마켓)을 개시했더니 기분이 하루종일 넘 좋네.

오전에 ㅈㅇ이 도서관 가는 거 따라 갔다가.
거기서 글을 조금 쓰고,
ㅈㅇ 이랑 친구 간식 겸 점심 차려주고
다시 친구 보내고 ㅈㅇ 이 숙제 시키고 있는 중.

눈이 많이 온다.
눈이 많이 와서

3.
ㅈㅇ 이 1학년 친구들과 그녀들의 엄마에 대한 생각이 지금도 자주 떠오른다.
ㅈㅇ 이 말에 단체로 대꾸와 응대를 안하는 것으로 나를 속상하게 했던 아이들.
그러면서도 계속 모임에 초대하는 것으로 나를 헷갈리게 만들었던 그들.
계속 망설이다가 끊어 버린후에 속이 엄청 시원했던 그녀들인데
가끔 또 연락오거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아직도 신경이 쓰인다.
나중에 시간이 더 가면 완전히 편하게 그냥 서로 인사만 하는 사이일 수 있겠지..?

지금은 계속 머릿속 한켠에 떠올라서, 쫓아내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거기 않아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내가 잘 살고 있는 걸 관람해라, 하고 다른 일을 하는 걸로.

Posted by 무가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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