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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13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1.
개강하고는 엄마들이랑 같이 노는 시간이 늘었다.
야금야금 인연을 넓힌 사람들.. 1학년 엄마 (다 손절하고 한명과 연락하고 지낸다) 2학년 엄마(나의 메인) 3학년 엄마(아직 없음)
둘째 유치원 같은 반 엄마들 (가끔 만난다. 한달에 한번정도..?) 다들 애들 방학해서 신나고 신나있다.

2.
한국 의료가 망하는 건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 처럼 기형적인 형태로 질질 끌고가는 것은 좀 말도 안되는 것 같기 때문에
아예 이 기회에 확실히 망해버리고 재탄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애들 의대 보내려고 쥐어짜고 고생시킬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진다.
뭐.. 갈애들은 그래도 가겠지. 뭐라도 있을 줄 알고.

3.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가 생각해보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책상 어디인가 앉아서 사부작대면서 뭘 쓰거나 공부하는 것인 것 같다.
얼마전에 우리회사 실장이랑 같이 출장 나가서 있는데
실장이 뭔가 서류작성하는 날 살펴보더니,
"선생님은 그렇게 뭐 가만히 쓰고 있는게 정말 잘 어울리네요."
라고 하더라.

4.
맞아. 나는 자영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무엇인가, 관념의 세계를 헤엄치면서 누군가의 생각을 읽고 받아들이고
또 나의 생각을 어딘가에 정리하고 적어내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지.

5.
그 동안은 절박할 것이 없었는데 이제 조금 절박함이 생겼으니
열심히 해보자. 가끔은 절박함이 에너지가 되기도 하니까.


Posted by 무가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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